성곽(城郭)이란 유사시를 대비한 종합시설물로 성벽(城壁)뿐만 아니라, 성문(城門)을 비롯한 성(城)내외의 다양한 시설물까지
함께 이해하여야 하는 대상이다. 군사 전략가 눌재(訥齋) 양성지(梁城之:1415~1482)는 『我東方城郭之國...』이라하여,
우리나라는 ‘성곽의 나라“라 할 정도로 삼국이래 많은 성곽을 축조한 바 있다.
삼국시대 성곽(城郭)을 통하여 당시 이미 완벽한 성제(城制)를 갖췄음을 알 수 있는데, 이로써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축성기술(築城技術)을 자랑 할 수 있는 구조물(構造物)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성곽구조(城郭構造)와 형식(形式)은 축성 당시의 전술(戰術)과 무기(武器)의 발달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렇게 다양한 매커니즘으로 만들어진 성곽(城郭)을 간단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으나, 현지조사와 관련문헌, 그리고
도면과 사진을 제시하여 이해를 쉽게 하였다.
북한산성, 남한산성, 수원성 등 한국은 성곽이 많은 나라다. 이 책은 한국의 성곽을 다룬다. 제목과 책의 겉표지를 보면
역사책의 냄새가 흠씬 풍기지만 이 책은 성곽의 역사보다는 성곽의 구조에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 저자는 역사학자가
아니라 공학자다. 책에는 단순한 성곽에 대한 저술뿐만 아니라 성 안의 궁, 종묘, 사직단 등지의 건물에 대한 소개도
포함되어 있다. 아무래도 구조에 대한 설명이 많다 보니 사진과 도표를 수록함으로써 독자의 편의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