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대한민국 학술원 우술학술도서는 국내 학술출판 환경을 개선하고 국민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정부와 학술원이 1996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는 출판 진흥 관련 최대 규모의 정책사업으로, 선정된 도서는 지식 및 문화의 양극화 해소와 함께 국민 독서 지원을 위해 공공도서관 및 전문도서관 등에 보급된다"
진골 귀족 내부의 합의를 위한 ‘화백제도’와
신분을 초월하여 소통이 가능하게 한 ‘화랑도’는 신라 사회의 융합 원리
역사는 시간을 다루는 학문이다. 따라서 하나의 용어 속에서 변화상을 찾아내고 당대의 사회상을 복원 하는 작업을 지속함으로써 평가를 아끼지 않는다. 흔히들 신라를 「골품제사회」라고 이야기한다. 신라 사회를 관철한 골품제는 신라를 움직이는 힘이었고 당해 사회를 유지시키는 기본 틀이었다. 신라 사회가 일관하여 골품제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진골 귀족 내부의 합의를 위한 ‘화백제도’와 신분을 초월하여 소통을 가능하게 한 ‘화랑도’가 사회의 융합 원리로 작용한 때문 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 책의 제목을 「신라 화백제도와 화랑도」라 명명한 까닭이다.
따라서 이 책은 화백제도와 화랑도의 변화·운영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Ⅰ편에서는 화백제도와 화랑도의 정치 사회적 배경으로서 신라 김씨 왕권의 성장·발전 및 관등제와 골품제, 6부제의 성립과정, 그리고 통일 주도세력의 형성과정을 다루었다.
제Ⅱ편은 화백제도의 기능과 성격, 그리고 남당과 갈문왕제와의 관계, 신라 전 시기 의 회의체 운영 양상과 변천 과정을 다루었다. 제Ⅲ편은 화랑도 제정 과정과 운영상의 변화, 그리고 혼돈된 상태로 전하는 화랑 관련 여러 이름들을 분석하여 그 갈래와 각 시기별 변천 과정의 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필사본 「화랑세기」’ 진위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박창화의 「화랑세기」 잔본을 소개한 글을 부록으로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