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운명과 세계의 역사를 바꾼 공주들!!!
21세기, 공주의 의미는 타고난 특권층으로 나약하고 의존적이며 운명적으로 호사를 누리는 사람처럼 인식되고 있다. 오죽하면
‘공주병’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바비인형’같은 공주 신화를 만들어낸 것은 역시 매스미디어의 힘이다. 그렇다면 인류사의
공주들이 정말 이런 ‘공주병’에 걸린 공주였을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역사적으로 가장 풍요롭고 가장 편안하게 살았을 것처럼 여겨지는 공주들의 삶의 실체는 결코
풍요롭거나, 편안하거나, 호사스럽지 않았다. 많은 공주들이 권력투쟁과 정치적 음모의 인과관계 속에서 때로는 생명의
보존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곤 했다. 게다가 여성으로서 가장 행복해야 할 인생의 과정인 결혼조차
정략적 속셈에 따라 좌우되었으니, 스스로 원하던 사랑조차 이룰 수 없었던 불행한 삶을 산 여성들이다.
21세기 여성들이 옛날 공주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극복과 성공이라는 흔한 단어를 다시 한 번 되뇔 수 있길 바란다면 순진한
생각일까. 그렇다고 어떤 공주가 여걸이나 여장부처럼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고 해서 그 여성을 뒤따라갈 필요는 없다. 이책을
통해, 주인공으로 등장한 스무 명의 공주를 통해, 다만 어떤 위대한 여성이 걸어 온 고통과 극복의 경로, 그리고 성공을 향한
구체적 실천의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마음먹기 따라서 평생을 호의호식할 수 있는 궁궐 속 공주로 살 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삶을 찾아 운명을
개척할 스무 명의 공주들이 21세기 여성들에게 말한다.
“여성들이여, 공주처럼 꿈꾸고, 전사처럼 이겨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