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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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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주류성출판사
저자 신종원
발행 정보 출간일 2019. 7. 25 / ISBN 978-89-6246-398-9 03910
상품 정보 판형 176 X 226mm / 분량 3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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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7년에 정년을 맞은 신종원 교수가 오랜 기간 연구한 업적의 일부를 정리하여 책으로 엮어낸 노작이다. 지은이는 한국고대사 전공으로서 주로 신라사에 힘을 기울였는데 그 분야 사료의 상당 부분이 『삼국유사』에 있는 만큼 신라 관련 조목은 물론 고조선조나 백제의 무왕조도 심도 있는 연구를 한 바 있다. 지은이는『신라초기불교사연구』라는 첫 저서를 공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책에 실린 내용은 불교전래라든가 신라불교사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볼 때 지은이는 계속 관심 분야를 넓혀왔음을 알게 되었다.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넘어오면 주요 인물과 그들이 행위에 대해서는 문자/글이 남아 있다. 역사시대 연구의 본령은 문헌고증에서 시작하여 문헌연구로 끝난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지만 문헌의 가치를 가늠하고 취사선택하는 과정은 논리가 기본이 되어야 하고, 이를 방증하는 2차 자료가 절실히 요구된다. 『삼국유사 깊이 읽기』를 읽다보면 지은이는 의외로 관심이 다방면에 걸쳐 있으며, 그것도 보통 정도가 아님에 놀란다. ‘면죄부’로 잘 쓰는 말  “사료가 영성한 고대사 연구‘라지만 그럴수록 연구자의 상상이나 어림짐작이 통용되는 게 결코 아님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깨닫게 된다. 고대사 연구를 제대로 하려면 어차피 그 주변/배경도 잘 알아야 비로소 ’사료가 보인다‘는 말이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연구나 역주가 어떠했기에 지은이의 관심과 오지랖이 미덕이 되는 것일까? 『삼국유사』가 언급하고 있는 분야는 역사는 물론, 문학, 미술사, 불교학, 민속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한 마디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종합보고서라고 해야 될 판이다. 따라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우리네 삶의 방식과 놀이, 순례방식을 눈여겨봄으로써 천 년 전의 광경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수 있다. 여러 분야의 지식을 필요에 따라 적절히 구사하지 않으면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이 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기왕의 연구서는 자신의 알량한 관심에 따라 그라운드 한 켠에서 서곡(序曲)만 부르다가 그친 듯한 책이 없지 않다. 한마디로 우리의 제1 고전에 대한 연구방법론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 십여 년 전에 지은이는 『삼국유사 새로 읽기(1)』라는 책 서문에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사학계에서 이 책을 다루는 방식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은 사료로 인용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설화로 치부하여 외면했다. (건너뜀) 어문학 쪽에서는 고대의 시가(詩歌)와 더불어 문자로 정착된 문학이라는 관점을 중시한 나머지 역시 원전이 가지는 절반의 가치 즉 역사책이 말해주는 사건의 배경을 놓치기 일쑤였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넓은 안목과 예리한 분석을 거친 다음 사료해석에 몰두한다면 비로소 바람직한 번역이 나올 것이다.

 이 책의 또 하나 장점은 내용에 꼭 필요한 사진을 실은 것. 흔히 조목과 관련되는 지역이나 사찰 또는 배경 사진을 ‘의무감’ 때문인지 적당히 실어주는 세태에 비해 마치 논란을 해결해주기 위한 것인 듯 사진 자체가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물론 사진 자체도 빼어난 것으로 엄선했거니와 일부러 가서 찍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런 취지의 책이니만큼 『삼국유사』의 모든 조목을 다루지는 않았다. 그러자면 몇 권으로 써야할지 모를 정도로 조목 하나를 심도 있게 여러 방면에서 논하고 있다. 지은이는 서문에서 말한다. “이제는 『삼국유사』를 재미있게 읽자고 한다. 이야기, 설화란 원래 흥미진진한 것인데 그런 콘텐츠를 등한히 하여 맥이 빠지는 사태가 일어났다. 우선 흥미가 있어야 관심과 연구도 오래 지속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매 챕터[章]를 놀이판의 과장(科場) 같이 ‘마당’이라 이름 붙여 지금까지의 통설/상식을 되짚어봄으로써 논의를 시작하였으니 그야말로 ‘볼거리’를 열어 재쳤다. 도합 열 마당으로 구성하여 풀어나가되 전체 결론에 와서는 ‘뒷풀이’라 이름 붙여 『삼국유사』의 역사나 설화에 대한 일연 자신의 인식과 태도 또는 그 둘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지은이의 관점이라고 할까 ‘공부’를 적어놓았다. 하지만 내용에 들어가서는 『삼국유사』의 다른 조목과 비교를 한다든지 소개를 함으로써 결국은 『삼국유사』 전체에 대한 안목이나 이해가 생기게 되어 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미덕이라면, 『삼국유사』라는 책과 책쓴이 일연에 대해 개괄하고 있는 점이다. 사실 내용상으로는 당연한 의무사항이며, 다양한 독자를 위한 배려다. 『삼국유사』라는 책에 대하여 그 저술과 유통 문제에 대한 다방면의 논의를 실어주고 있으며, 원전 자체의 체제라든가 편찬상의 특이점 및 오류에 대해서도 지적을 놓치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자국어로 번역한 세계 여러 나라의 『삼국유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이 또한 오랜 기간 정보를 수집하여 모아놓은 결과일 것이다. 에필로그가 인상적으로서 『삼국유사』를 세계 고전의 반열에 넣고자 했다.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사람들이『삼국유사』를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길잡이

첫째 마당. 이 땅에 사람이 나서, 나라를 세우다 - <고조선>
(1) 환인·환국 그리고 환웅
환인인가 환국인가?
‘환인’은 하늘(한울)님
환인과 환웅, 얼마나 다르고 같은가?
(2) 단군신화와 곰·호랑이
단군신화의 생성과 발전
곰인가 범인가? - 호랑이, 권리를 되찾다
곰은 신이다
『묘향산지』
여성 산신들
호랑이가 불러 물어간 사람들
‘호랑’이란 이름
(3) ‘신시’인가 ‘신불’인가? - 수풀 속의 제단
(4) 단군조선
단군기원
기자조선
신화와 역사
(5) 고조선의 실체
왕조이름
아사달과 고조선 영역
고조선의 국가 단계 - 물질 문화
중국학계의 도전
홍익인간

둘째 마당.. 소지왕이 죽을 뻔하다 – <사금갑>
(1) 매끄럽지 못한 서사(narrative)
어색한 동행
왕권의례인가 세시풍속인가?
(2) 왕궁의 풍경
신라고[新羅琴]
궁주는 누구인가?
(3) 신궁 제사
정월 대보름
신궁
(4) 세계문화유산 급(級)의 동물 캐릭터
까마귀·쥐 그리고 멧돼지
사료에 보이는 짐승
(5) <사금갑>조를 통해 본 소지왕의 신변불안
수수께끼에 대한 중대한 오해
내전 분수승
지증왕의 즉위 배경

셋째 마당. 서라벌에 판치는 도깨비들 - <도화녀·비형랑>
(1) <비형랑>조는 중국 기담(奇譚)의 아류인가?
(2) 진지왕의 가족관계
진지왕
용춘과 비형
지도부인과 도화녀
(3) 귀신도 도와주는 태평성대
신라·고려시대의 또 다른 정신세계 – 토착종교
처용 이야기
비형·처용·지귀
처용은 서역사람인가?
(4) 비형, 귀신세상의 질서를 잡다
두두리 본풀이[鬼祖神話]
두두리/도깨비
비형, 악귀를 물리치는 신들의 조상되다
(5) <비형랑>조의 정치·사상적 배경
진지왕의 주변
화랑제도
(6) ‘불교왕명시대’라는 ‘신화’

넷째 마당. 선도성모 기꺼이 불사를 하다 - <선도성모수희불사>
(1) 선도산(=서악)은 다종교(多宗敎) 기도처
(2) 절 짓기 전에 무속신앙을 다스리다
(3) 점찰법회
(4) 성모는 누구이며, 중국에서 왔는가?
(5) 이웃에 있는 산, 산신 모시기

다섯째 마당. 선덕여왕에 얽힌 소문의 진실 - <선덕왕지기삼사>
(1) <선덕여왕 이야기>의 머리글
(2) 첫 번째 이야기
선덕여왕의 혈통과 프라이버시
(3) 두 번째 이야기
(4) 세 번째 이야기
사천왕사 창건
성골 왕통을 뒷받침한 안홍 스님
문제의 예언서 - 『동도성립기』
(5) <선덕여왕 이야기>의 마무리
첨성대

여섯째 마당. 양지스님, 지팡이를 부리다 - <양지사석>
(1) 양지 스님
스님의 전기
스님의 집안과 활동 시기
(2) 스님이 지은 절
석장사
영묘사
(사)천왕사·법림사
(3) 스님의 놀라운 솜씨[神技]
‘탑 아래의 팔부신장상’
부처 새긴 벽돌탑
영묘사 장육존상 빚기
(4) ‘풍요’라는 향가
‘풍요’의 유래
향가 ‘풍요’는 일노래[勞動謠]인가 공덕가(功德歌)인가?
(5) 기타
‘민공(民貢)’ 기와글자가 말해주는 것
‘’이라 쓴 글자
장육존상의 비용

일곱째 마당. 문무왕과 대왕암 - <만파식적〉
(1) 대왕암과의 인연
처음 답사한 뒤 저서를 내기까지
어느 미술사학도와 만나다
가슴 벅찬 발견 - 세계 유일의 해중릉?
(2) 사료 읽기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
사실에서 멀어진 서사(敍事)
<만파식적>조
해신(海神)의 신격(神格)
감은사, 감응사(感應寺)
대왕암이 먼저인가? 이견대가 먼저인가?
더 포장되어가는 수장설(水葬說)
왜병
(3) 신의 높임말 ‘대왕’의 여러 갈래
역사상에 보이는 자연신 ‘대왕’
살아 있는 대왕신
상사(相思)대왕
수많은 ‘대왕암’
(4) 고려시대의 스토리텔링, 현대에 와서 더 고조되다

여덟 째 마당. 향가 <모죽지랑가>의 역사적 배경 - <효소왕대 죽지랑>
(1) <효소왕대 죽지랑>
부산성·모량부의 위치
죽지랑은 누구인가
납득하기 어려운 서사
(2) 금석문이 말해주는 사실
단석산 신선사와 마애불
바위의 새김글 - 단석산신선사조상명기
새김글의 미륵상생 신앙
(3) <백률사>조
<백률사>조가 말해주는 진실
역사연구의 냉혹함과 한계

아홉 째 마당. 계집종 욱면의 염불왕생 - <욱면비염불서승>
(1) 결사(結社)는 누가 언제 하였나?
결사(結社) 연대
결사 장소
결사 인물
제3의 자료, 『건봉사사적』
연대와 인물, 다시 정리
(2) 도움되는 자료 – 해석의 문제
속담 “내 일 바빠 한댁(큰집) 방아”
‘용맹정진’인가 처형(處刑)인가?
함경도 무가(巫歌)의 본풀이
(3) 욱면, 서방정토로 날아가다
왕생의 증거 – 지붕 구멍
왕생의 논리
여인 성불

열 번 째 마당. 신라의 선화공주가 백제 미륵사를 지어주다 - <무왕>
(1) 사료 읽기
무왕·무강왕과 말통대왕(서동)의 결합
새로운 증거물
사리를 모신 기록 [舍利奉安記]
(2) 서동설화의 신화적 사고
‘밤손님’ 이야기
‘내 복에 산다’ 및 ‘바보사위[痴壻]’ 계통 설화
선화공주 이야기의 숨겨진 논리
(3) 역사와 설화
얼마나 사실인가?
문헌사학의 한계
미륵사 건립 발원자와 그 신앙
<무왕>조의 사료가치
향가 <서동요>의 연대
(4)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부심, 그리고 현재와 미래

뒷풀이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1) ‘캬라멜 고개’라는 땅이름
(2) 사실에서 진실로
(3) 삼국유사, 지난 시대의 사실을 적어 진실을 말하다

책쓴이와 책에 대하여
(1) 책쓴이 문제
(2) 일연 : 출생에서 입적까지
(3) 일연이 쓰거나 편찬한 책
(4) 『삼국유사』의 판본과 유통
1) 나무판본
2) 활자책·영인책·번역서(일본)
3) 활자책·영인책·번역서(한국)
4) 연구서·공구서(工具書)
5) 번역서
(5) 찬술시기와 편찬 오류
(6) 책쓴이의 관점
(7) 사론(史論)의 한계
(8) 개국신화의 품격
 
신종원(辛鍾遠)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문학박사)
강원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저서
『신라초기 불교사 연구』, 『한국 대왕신앙의 역사와 현장』,
『삼국유사 새로 읽기, 1・2』, 『신라불교의 개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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