韜光養晐(도광양회) 빛을 감추고 은밀히 힘을 기른다
도광양회(韜光養晐)는 ‘빛을 감추고 밖에 비치지 않도록 한 뒤, 어둠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이다. 약자가 모욕을 참고 견디면서 힘을 갈고 딱을때 많이 인용된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조조의 식객노릇을 할 때 살아남기 위해 일부러 몸을 낮춰 어리석은 사람 행세를 하며 경계심을 푼 일화가 있다. 또한, 제갈공명이 중국을 세 부분으로 나눠 유비로 하여금 촉(蜀)을 취한 다음, 힘을 기르도록 하여 위(魏), 오(吳)와 균형을 꾀하게 한 전략 역시 도광양회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백제 장군 흑치상지는 멸망한 백제를 다시 일으키려는 의지와 사명감으로 나당 연합군에 대항하여 부흥군을 이끈 명장이다. 그가 부흥군 리더에서 당나라에 귀순하기까지의 역사적 사실들은 그를 변절자로 부르기에 충분하다.하지만 그가 적국에 귀순하기까지, 또한 당나라의 7대 장수로 우뚝 서기까지의 행적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백제의 마지막 장군으로서, 새로운 세상을 향하여 리더십을 발휘한 CEO로서, 도전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던 남자로서, 흑치상지라는 인물에 대한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