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몇 차례 도읍을 옮겼던 백제는, 538년 성왕이 지금의 충청남도 부여지역인 사비(泗沘)로 천도를 단행한 후 정치․ 문화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때 사비도성의 중심인 내성(內城)이 바로 부소산성이다. 부소산성은 백제 성왕의 왕권확립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찬란한 백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대 응용기술의 현장 역사서이자, 아직 풀리지 않은 백제사를 쓰기 위한 마지막 보고(寶庫)이다. 부소산성은 1980년 폐사지가 조사되면서 2003년까지 23년간 24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드러난 부소산성의 면면(面面)을, 사비 천도와 부소산성, 부소산성의 조원적 의미, 부소산성의 구조와 축조시기, 축성기법과 특징, 건축양식과 구조, 출토기와, 토기, 자기, 무기, 금속공예품, 금속유물의 자연과학적 분석, 유구 및 유적의 정비 방안 등 12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 필자 12명이 부소산성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